백신협의 ‘러 대사’ 만난 송영길, 당권주자 백신정치 본격화

[ 서울신문 ] / 기사승인 : 2021-04-23 11:08: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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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러시아산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 협조를 요청했다. 백신 수급 불안 논란이 있는 가운데 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백신정치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송 후보는 지난 9일, 안드레이 쿨릭(Andrey Kulik)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스푸트니크Ⅴ의 국내 도입 협조를 요청했고, 안드레이 대사로부터 ‘한국 정부가 요청하면, 협력가능 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백신으로 현재까지 60여 개국이 사용을 승인했다. 송 후보는 최근 스포트니크V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송 후보는 “한-러 정부가 협상을 통해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식약처, 복지부에서 검증 후 최종 승인이 되면, 스푸트니크V 백신의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송 후보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러시아와 미국 등 외교 채널을 통해 코로나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모든 국민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관련 논의는 최근 당대표 주자 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스푸트니크V를 비롯한 백신 문제를 놓고 당권주자들이 맞붙었다. 당시 홍 후보는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백신 이기주의가 많이 생기다 보니 제때 공급이 안되는 것”이라며 송 의원의 주장에 반론을 폈다. 애초 정부의 수급계획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국가의 백신 국수주의로 인해 확보가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홍 후보는 “스푸트니크V는 아직 EU에서 최종적으로 긴급사용 허가가 나오지 않았고 우리나라 식약청 허가도 나와야 한다”면서 “스푸트니크(백신)는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생산을 하려고 하고 있다”이라고 맞받았다. 우 후보는 “11월 말까지 집단 면역을 만들어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백신 확보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에 의해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을 받아 손실을 본 소상공인의 문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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