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감 너무 떨어져"…與 내부 '신임 정무수석' 우려 [4·16 개각]

[ 서울경제 ] / 기사승인 : 2021-04-16 17:48:1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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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감 너무 떨어져'…與 내부 '신임 정무수석' 우려 [4·16 개각]
이철희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량감 너무 떨어져'…與 내부 '신임 정무수석' 우려 [4·16 개각]
박경미 신임 대변인 /청와대 제공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임명 사실이 공개되자 청와대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전임자보다 중량감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문 출신의 인사를 임명해 국민들에게 쇄신의 메시지를 낸 것은 긍정적이지만 임기 말 권력 누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 신임 수석이 정치권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청와대 내에서 자타공인 실세로 불렸다. 최 전 수석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제1상황실장을 지내며 인재 영입을 주도했다. 21대 총선 인재 영입에도 깊숙이 관여해 당내에는 친문 세력의 한 줄기로 ‘최재성파(영입파)’가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런 최 전 수석조차 막상 당정청 간 업무를 조율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여권 관계자는 “실세로 불린 최 전 수석도 정치권과 민심의 요구를 수용해 부동산 정책 등에서 친시장적 해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피력했지만 문 대통령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 수석은 최 전 수석보다 여권 내 영향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4선 의원 출신도 한계가 있는데 ‘선수’를 유달리 강조하는 정치권의 속성상 초선 의원 출신의 이 수석이 청와대와 여당 내에서 동시에 의견을 관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배경이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1년가량 남은 것도 이 수석에게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기 말 정무수석 자리는 전임자들보다 오히려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역대 정권을 비춰보면 문재인 정부 역시 레임덕은 불가피하다. 차기 대선이 다가올수록 당의 원심력이 커져 이 수석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일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청와대가 박경미 교육비서관을 대변인으로 낙점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친문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와대의 ‘입’을 담당할 대변인 자리에 관련 업무 경험이 사실상 전무한 인사를 내정했다는 지적이다. 박 신임 대변인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돼 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서초을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후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임명됐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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