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국내 수소산업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인프라가 한 단계 도약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의 KOLAS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하며, 수소용품 검사·시험의 공신력을 강화하고 해외인증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지난 12월 24일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이하 센터)가 KOLAS 국가공인시험기관(시험, KS Q ISO/IEC 17025)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는 '수소법'시행에 따라 수소추출설비, 수전해설비, 고정형·이동형 연료전지 등 수소용품에 대한 법정검사와 의뢰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구축된 전문기관이다. 올해 11월 개소 이후 빈틈없는 법정검사를 통해 국내 수소용품 산업의 안전 확보와 기술 발전을 지원해 왔다.
특히 센터는 국내 수소용품 제조사업자들의 해외인증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검사·시험 품질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KOLAS 품질체계를 도입했다. 이번 인정으로 센터는 수소용품 분야에서 국내 최대 수준의 시험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인정받은 시험 규격은 △수소추출설비 ISO 16110 △수전해설비 ISO 22734 △연료전지 IEC 62282 등 총 29종 규격, 484개 시험항목에 이른다. 이는 국내 다른 수소용품 KOLAS 시험기관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수준으로, 센터의 기술적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이번 KOLAS 인정 획득을 계기로 센터는 해외인증을 위한 외부시험소 등록도 보다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센터는 BSI KOREA, SZU KOREA, TUV NORD 등 주요 해외인증 기관과 MOU를 체결했으며, 국내에서도 CE 인증과 UKCA 인증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국내 수소용품 제조기업의 해외 진출과 새로운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KOLAS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정은 수소용품을 기반으로 한 국내 수소산업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검사와 시험의 품질 고도화를 통해 공사의 신뢰성을 높이고, 글로벌 수소 안전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