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2일 서울시장 선거에 대통령·총리·특검까지 가세한 것은 "정치적 중립을 내던진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박성훈 대변인은 "국무총리실이 출범시킨 '사회대개혁위원회'는 이름만 개혁일 뿐, 범여권을 묶어 세력을 키우려는 정치 조직에 불과하다"며 "제1야당을 배제하고 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친여 세력만 참여시킨 것은 애초부터 목적이 개혁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총리가 특정 진영의 선거 전략에 발을 들이는 순간 행정부의 정치적 중립은 무너진다"며 "김 총리는 이번 개혁위 출범으로 스스로 그 선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성훈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띄우고, 특검이 오세훈 시장을 기소한 것은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에 '총동원령'을 내린 것과 같다"며 "권력이 선거판에 개입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정권이 총리실을 '여권 연합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은 권력의 조직적 선거 개입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