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대통령실의 인사청탁과 정실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의 문자 메시지로 대통령실의 인사청탁과 정실 인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번 사태가 세 가지 중대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첫째로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대학 동아리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김남국 비서관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형', 제1부속실장을 '누나'라 부른 사실을 꼬집었다.
그는 "공사 구분도, 공직 위계도, 공적 마인드도 없는 민주당식 모리배 정치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둘째로 대통령실 인사 개입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청탁한 자리는 민간단체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직으로 정부 제청권도, 대통령 임명권도 없는 자리"라며 "대통령실이 민간 영역까지 인사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셋째로 인사 검증 시스템의 허술함을 꼬집었다.
그는 "문진석 의원이 청탁한 인물은 협회 본부장이라 했지만, 해당 협회에는 본부장 직책이 없다"며 "국회의원과 비서관이 사칭에 놀아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김남국 비서관의 과거 행적도 문제 삼았다.
양 최고위원은 "국회 상임위 회의 중 개인 코인 거래를 하고, 가상자산 법안을 다루며 이해충돌 의혹을 샀던 인물"이라며 "공사 구분이 안 되는 자에게 국정 중책을 맡길 때부터 이번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통령실은 김남국 비서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인사가 만사인데 신뢰가 무너지면 정권은 바로 무너진다"며 정부와 대통령실의 인사 시스템 전반 점검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