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지속 가능하게 확산하고 경북 전역이 후속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평화 APEC 3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번 사업을 인구정책 협력, 정원 관광, 통일 메신저의 3개 축으로 설정하고,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 및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유치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경북 주도 글로벌 인구정책 협력 지원

경북도는 APEC 최초로 채택된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체계(framework)’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인구정책 협력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이를 논의할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또 해당 위원회를 지원하고 국가 인구 위기 대응을 총괄할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의 경북 설립을 정부에 요청했다.

연구원 건립에는 국비 400여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며, 도는 관련 연구용역을 완료한 뒤 국비 확보와 중앙정부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APEC 평화 가치 전파할 글로벌 평화 관광거점 구축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의 역사 자원을 활용해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도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미래통일 정원, 화랑 평화 정원, 신라 왕경 숲 정원, 천년 평화 숲길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320억 원(국비 160억 원 포함)이 필요하다.

도는 이 정원을 APEC 평화 가치와 신라통일 정신을 담은 세계적 평화정원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라통일 정신 계승한 글로벌 평화통일 교육‧체험기관 조성

경북도는 APEC 계기로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활용해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유치도 추진한다.

센터는 통일 교육, 국제교류, 학술 연구 등이 결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총사업비는 약 490억 원 규모다.

통일 교육 지구, 한반도 공감 지구, 세계 평화 지구 등으로 구성해 청소년·국민·외국인 모두가 평화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