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시가 12월 1일부터 공영 수소충전소의 수소 판매단가를 인상한다.
시는 학하·신대·낭월 등 3개 충전소의 단가를 현행 1kg당 9,600원에서 10,200원으로 600원 조정한다. 인상률은 6.3%다.
가격 조정은 2023년 2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시는 수소 구매비용 상승으로 운영원가 부담이 커져 충전소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전국 최저 수준이었던 단가를 평균 수준으로 맞출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가 인상으로 넥쏘 기준 1회 충전 비용은 4kg 충전 시 약 2,400원, 6kg 충전 시 약 3,600원 증가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소차가 휘발유 차량 대비 경제성을 갖는다고 밝혔다. 넥쏘 인증 주행거리 720km 기준 연료비는 휘발유 차량 약 98,000원, 넥쏘 약 68,000원으로 약 3만 원 차이가 난다.
시는 가격 조정과 별개로 안정적 수소 공급망 확보에도 나선다. 현재 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소는 대부분 서산·여수·울산 등지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로,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비용과 공급 불안 요인이 발생한다.
2023년 9월 가동을 시작한 낭월 수소생산시설의 출하 설비 구축과 관련한 규제 개선을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자체 공급 능력을 확보해 부생수소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수소충전소 연료구입비 지원사업을 활용해 공영 충전소 운영 적자에 대한 국비 지원을 지속 확보할 방침이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불가피한 단가 인상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며 “공영 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돼 수소차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