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연중 만실 기록하며 큰 호응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07-20 12:17: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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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공공 산후조리원 안내 포스터 /자료제공=경기도
경기도 공공 산후조리원 안내 포스터 /자료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19년 여주에 처음 문을 연 공공산후조리원에 이어 지난해 5월 포천에 2호 조리원을 개원했으며, 두 기관 모두 개원 이후 연중 공실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6월 말 기준 두 곳의 누적 이용자는 2603가정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761가정, 올해 상반기에는 375가정이 조리원을 이용했다. 산모 1명당 평균 이용 기간이 2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운영 중인 총 31개실은 사실상 연중 만실 상태다.



공공산후조리원의 인기는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68만 원으로, 전국 평균 이용료인 346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여기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은 50퍼센트 감면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포천 조리원은 수요 폭주로 인해 지난달부터 예약방식을 선착순에서 추첨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공공산후조리원에서 모자동실, 모유수유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양육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출산 전에는 모아애착 교육이 이뤄지고, 산후 체형 교정 프로그램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신생아실 위생설비도 갖춰져 있다.



이용자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진행된 자체 조사 결과, 여주 조리원이 94점, 포천은 97점을 기록해 평균 95.5점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용 후기에서도 “모유수유를 도와준 원장님께 감사하다”, “프로그램도 알차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객실 위생과 식사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내용이 다수 확인된다.



도는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발맞춰 2027년까지 안성과 평택에 각각 공공산후조리원 1개소씩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통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도를 출산친화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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