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2025 태안 방문의 해' 맞아 공중화장실 전면 개선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8 20:36:4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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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충남 태안군 소재 공중화장실 청소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지난 3월 충남 태안군 소재 공중화장실 청소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2025 태안 방문의 해'를 앞두고 태안군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관광객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소 중 하나인 공중화장실 유지·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안전하고 쾌적한 화장실'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태안군은 18일, 청결한 공중화장실 환경 조성을 위해 '청소관리인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범죄 예방을 위한 비상벨 설치와 불법촬영 방지 시트 부착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민과 관광객 누구나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태안지역에는 총 131개의 공중화장실이 운영 중이다. 해수욕장 등 관광지가 많은 소원면(25개)과 안면읍(22개)에 집중되어 있으며, 다른 읍면에도 각 10개소 이상의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태안군은 올해 11억 4400만 원의 인건비를 투입해 103명의 청소인력을 98개소 화장실에 배치·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점에서 관리하는 6개소와 마을 자체 관리 27개소에는 세정제, 방향제 등 용품을 지원하고 수시 지도·점검을 진행하며 꼼꼼히 관리 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청소관리인 책임제' 시행이다. 각 화장실별로 책임 관리인을 지정해 신속한 민원 해소를 돕고 있으며, 친절 교육과 더불어 우수 관리자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오는 7월 5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서는 주요 해수욕장에 32개소의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각종 행사 및 축제 시에도 이동식 화장실을 임차하는 등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대응 계획을 세웠다.

'안전' 역시 최우선 과제다. 태안군은 올해 관내 공중화장실 중 여성화장실을 중심으로 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한다. 이 비상벨은 "살려주세요" 또는 "사람살려" 등의 음성을 인식하면 경찰서와 자동으로 연결되어 위급 상황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아울러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방지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인 태안시니어클럽과 협력해 전파탐지기를 활용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관내 29개 공중화장실의 외창에 불투명 시트지를 부착하는 등 이용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관리비용은 예산의 소비가 아닌 관광 태안 이미지 제고 및 환경보전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하며, "예산 재배정을 통한 신속하고 선제적인 화장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하고 청결한 공중화장실이 관광 태안의 얼굴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관리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태안군의 이러한 노력이 '2025 태안 방문의 해' 성공적인 운영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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