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라트비아 배전사와 손잡고 유럽 전력시장 진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8 14:37: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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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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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라트비아 최대 배전회사인 사달레스 티클스(Sadales Tikls)와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전력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후 2시 30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8회 CIRED(국제배전망협의회) 제네바 국제 컨퍼런스(6월 16~20일)’ 기간 중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과 비간츠 라진스 라트비아 사달레스 티클스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의 Grid-K ADMS 기술 실증 ▲배전망 운영 효율화 공동 연구 ▲유럽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이 독자 개발한 ‘Grid-K ADMS(Advanced 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는 배전계통의 실시간 감시·제어와 함께 재생에너지 연계를 최적화하는 배전망 통합 운영 플랫폼으로, 2024년 9월 전국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라트비아는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에너지 소비량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어, 안정적 배전망 운영과 고도화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의 ADMS 기술이 라트비아의 에너지 전환 전략과 부합하는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한전의 배전 기술력이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며 "Grid-K ADMS를 기반으로 유럽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기술협력과 수출 확대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Grid-K ADMS의 국내 운영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 확대와 공동 사업화를 통해 친환경 기반의 글로벌 전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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