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영동군 정영철 군수가 13일 청주시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하며 두 도시 간 상생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번 방문은 최근 영동군·청주시·제천시가 맺은 국제행사 공동협약의 후속 교류로 충북 내 지자체 간 우호 증진과 실질적 협력 기반 조성의 신호탄이 됐다.
정 군수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환담을 나누며 영동군에서 준비 중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청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국악엑스포 홍보 리플릿과 상징물이 담긴 기념품도 함께 전달하며 엑스포 홍보에 적극 나섰다.

앞서 지난달 29일 영동군·청주시·제천시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청주공예비엔날레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동시 개최를 계기로 국제행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영철 군수는 “충북을 대표하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청주공예비엔날레, 제천한방엑스포가 같은 시기에 열리는 만큼 서로가 경쟁이 아닌 협력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기부가 양 도시 간 연대를 더욱 견고히 하고 나아가 충북 전체가 함께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정 군수의 따뜻한 기부에 감사드리며 영동국악엑스포의 성공을 청주시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며 “문화,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영동군·청주시·제천시는 지난 5월 29일 ‘국제행사 공동 성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홍보마케팅 △관광상품 연계 △입장권 통합 프로모션 등의 협력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는 세 도시가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국제행사를 통해 충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경제적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영동군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30일간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개최한다. 국악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공연과 전시, 체험, 학술행사 등이 마련돼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영동군은 향후 제천시 등과도 교류를 강화하며 충북 전체를 무대로 한 통합 홍보마케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