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 하남시의원, "미사섬 개발, 주민 의견이 최우선"...주민공청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2 08:53:5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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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이 지난 9일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개최한 ‘미사섬 도시개발계획 및 국가정원 계획 주민간담회’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박선미의원실)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이 지난 9일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개최한 ‘미사섬 도시개발계획 및 국가정원 계획 주민간담회’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박선미의원실)

(하남=국제뉴스) 강정훈 기자 =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국민의힘, 도시건설위원회)이 지난 9일, 미사섬 K-스타월드 추진 현황 및 국가정원 지정 절차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개최된 ‘미사섬 개발 방향 모색 주민공청회’에서 박선미 의원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 기본구상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KG엔지니어링과 2040 하남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신 ㈜유신 용역사 관계자와 함께 사업 경과보고를 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하였다.

박선미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국가정원 조성이라는 대규모 사업이 같은 시기에 거론되자 주민분들이 많은 우려를 표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전문가의 사업 설명으로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드리고, 미사섬 개발이 더 이상 정치인들의 공수표(空手票)가 아닌 주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해드릴 수 있도록 주권(主權)을 찾아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이 지난 9일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개최한 ‘미사섬 도시개발계획 및 국가정원 계획 주민간담회’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박선미의원실)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이 지난 9일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개최한 ‘미사섬 도시개발계획 및 국가정원 계획 주민간담회’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박선미의원실)

공청회에서 ㈜KG엔지니어링은 ‘K-스타월드 조성 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설명하며 “미사섬 약 170만㎡ 부지에 공연장, 콘텐츠 스튜디오,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는 글로벌 K컬처 플랫폼 조성 계획을 위해 국토부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 중이며, 민간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2040 하남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용역을 수행 중인 ㈜유신은 지방정원 지정 요건을 충족한 후 국가정원으로 승격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세미원·순천만 사례를 들어 관광·고용·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특히, 순천만 국가정원은 연간 400만 명 이상 방문하며 최근 5년간 1조 2천억 원 경제효과를 내는 등 경제적 성장과 함께 도시브랜드가치 상승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이 현재까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현실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국가정원 얘기가 나오니 화가 난다”며 “주민 의견은 철저히 배제된, 관 주도의 일방적 개발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지난 2월 고시된 미사섬 일대 개발행위허가 제한에 불만을 표하며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내며 더 이상 희망고문에 고통받고 싶지 않다. 정치적 논리에서 벗어나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철저한 보상 계획을 세워 주민들을 위한 개발을 추진해달라”고 강력 촉구했다.

주민 A씨는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미사섬 출신 국회의원도 마이스(MICE) 국제복합단지 하겠다고 공약하더니, 빈수레였다. 역대시장, 국회의원들도 선거전과 당선 이후가 달랐다. 지금까지 수십년을 속았다. 그래서 이현재 시장의 K-스타월드도 반신반의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이현재 시장은 뭐라도 하려고 애쓰고 있지 않는가? 그래서 그나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미사섬 원주민들은 ‘K-스타월드 유치 반대 하남시민 대책위’에 대해 “미사섬 주민들도 가만히 있는데, 무슨 자격으로 반대 시민대책위를 구성해서 K-스타월드 사업을 반대하는가?” 따져 물으며, “이현재 시장을 겨냥한 반대를 위한 반대인가? 역사와 생태를 주된 반대 이유로 내세우는데, 그렇다면 최종윤 前국회의원의 마이스 국제복합단지 개발은 왜 적극 찬성하고 도왔는가?” 따져묻기도 하였다.

공청회를 주최한 박선미 의원은 “오늘 공청회(公聽會)는 ‘미사섬 개발은 미사섬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개최했다. K-스타월드와 국가정원에 대해 하남시는 주민 여러분께 분명한 정보를 전달해드려야 한다”며, “시의 일방적인 행위 제한 조치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졌다.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있고, 거래는 얼어버렸다. 정쟁으로 K-스타월드와 국가정원을 대척점에 두고 대립구조로 만들어 가면 안된다. 더 이상 주민 갈등이 증폭되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박선미 의원은 “하남시 주인은 시민이다. 밥상을 드실 시민들에게 무엇을 드실지 먼저 여쭤보고 밥상을 차려야 한다. 충분한 사업설명, 사전 설명, 협의와 조율, 사업 가능성 타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박선미의원실)
(사진=박선미의원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kang6906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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