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격한 조정 국면… 트럼프 발언·금리 동결 우려 속 리플 움직임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01 00:2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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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로고. 사진제공/AFP통신
비트코인 로고. 사진제공/AFP통신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비판 발언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인리더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860억 달러 감소하며 3조 3500억 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2.38% 하락한 103,587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ETH)은 4.91% 급락한 2,513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DOGE)은 약 10% 떨어지며 주요 암호화폐 중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리플(XRP)과 BNB 역시 각각 3.9%, 3.03%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이 무역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비판한 발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점이 꼽힌다. 또한, 최근 양호한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게 유지(예측 플랫폼 기준 96% 동결 가능성)되는 점이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이번 주 수요일에 있었던 대규모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옵션 만기가 시장 변동성을 높이며 트레이더들의 리스크 회피성 매도를 부추긴 것도 하락세를 심화시킨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최근 몇 주간 상승세를 이어왔던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복합적인 대내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급격한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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