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는 우리나라 근대 6대 화가로 꼽히는 소정 변관식의 도자기 그림과 함께 아담한 소반 2점, 그리고 아기자기한 도자기 한 점이 소개된다.

첫 번째 의뢰품은 화선지가 아닌 도자기에 그려진 산수화다. 그림 속 풍경은 변관식이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는 '이곳'을 실경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추알처럼 작은 점을 조밀하게 찍는 '이 기법'을 사용해 제작 시기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소정 변관식이 도자기에 담아낸 풍경과 기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어 아담한 소반 2점이 등장한다. 화려한 자개 장식과 흑칠, 주칠이 어우러진 나전 소반과 섬세한 조각이 돋보이는 외다리 소반이다. '이 나무'로 제작된 이 소반들은 가볍고 흠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실용성, 예술성, 조형미를 모두 갖춘 소반의 가치가 공개될 예정이다.

마지막 의뢰품은 자그마한 도자기, 유병이다. 기름이나 모유를 보관하는 데 쓰였던 이 도자기 겉면에는 푸른색 코발트 안료로 국화와 함께 '이것'이 그려져 있다. 예부터 자손 번창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졌던 '이것'이 무엇일지 주목된다. 형태와 빛깔이 뛰어나고 희귀해 높은 감정가를 기대하게 만든다는 이 도자기에 대한 감정 결과가 공개된다.

우리 고미술품의 가치를 함께 알아볼 쇼감정단으로는 둘째 출산을 앞둔 '지니 언니' 강혜진, 두 딸의 아빠인 탤런트 김승현, 그리고 가수 우혜림이 출연한다.

강승화 아나운서와 홍주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 첫 방송 이후 우리 고미술품을 발굴하고 그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대표 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