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생고무 불길에 진압 '난항'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5-17 19:26:17 기사원문
  • -
  • +
  • 인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검음색 연기로 자욱하다.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검음색 연기로 자욱하다. ⓒ광산구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광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17일 오전 7시 11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불은 정련 공정 내 생고무 예열 기기 스파크로 추정되며, 공장에 보관 중이던 타이어 원료인 생고무 약 20톤에 불이 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고무 특성상 불이 잘 꺼지지 않아 완전 진화까지 수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거쳐 2단계로 격상하고, 소방헬기를 포함한 장비 65대와 인력 167명을 투입했다. 중앙특수구조대의 대용량 방사 시스템까지 동원됐다.

이번 화재로 공장 직원 1명이 탈출 중 다리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 중이던 직원 400여 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화재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긴밀히 협력하며 시민 안전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시는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시장이 현장을 지휘했으며, 인근 주민들을 위해 방진마스크 지원과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광산구청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소방 당국은 인근 지역의 소방용수 부족을 우려해 주민들에게 수도 사용 자제를 요청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관계기관의 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추가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