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국제뉴스) 이재형 기자 = 장수고등학교(교장 방극남)는 5월 3일과 10일, ‘2025학년도 과학의 날’ 행사를 이틀에 걸쳐 열었다. 학생들은 주말까지 반납하며 다양한 과학 실험에 참여했다. 화학, 의생명, 공학, 인공지능 등 여러 분야를 직접 체험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갔다.

실험은 조별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했고, 실험 결과를 직접 분석했다. 이를 통해 과학적 사고력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었다. 교과서 속 이론이 실제 실험으로 이어지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2학년 김OO는 “비타민 C 산화-환원 실험이 쉽진 않았지만, 의약품 제조와 연결된다는 설명을 듣고 약학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실험보고서를 작성하며 과학자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1학년 박OO는 “AI 미로 로봇을 직접 만들고 코딩하면서 규칙 기반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대입 준비에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과학의 날을 기획한 허현 교사는 “학생들이 실험을 주도하며 과학에 대한 자신감뿐만아니라 협력과 소통 능력까지 함께 자랐다”고 말했다.

방극남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진로를 설계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실험 중심의 과학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문 실험 교육 기관 ‘세종과학교실’과 협력해 운영됐다. 장수고는 앞으로도 체험 중심 과학 교육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키워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