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와 전북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 일자리센터(센터장 염경형)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전북 지역 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지난 3월 2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법무부가 추진하는‘지역특화형 비자(F-2-R)’제도와 연계되어,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에서 학업을 마친 후 정주하며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2025년부터 시행될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 운영계획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 내 지방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 중 우수 성적, 한국어 능력, 취업 의지 등을 갖춘 인재에게 F-2-R비자를 부여하여, 이들이 지역 사회에 정착하고 중소기업 등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주대와 전북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 일자리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다야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사항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공동 운영,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위한 상담 및 정보 제공 확대, 그리고 지역특화형 비자(F-2-R)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 및 설명회 개최 등이다.
국제교류원 심영국 원장은 "다양한 국가의 우수 유학생을 발굴하고 교육하여, 이들이 정주 취업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지자체와 협력해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가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자리센터 염경형 센터장은 "지역으로 유학 오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하고 건강한 체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졸업 후 지역특화형 비자(F-2-R)를 통한 취업 지원이 활성화되어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유학생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어 능력 기준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선별할 수 있게 되었고, 인구감소지역 내 모든 업종에서 자유로운 취업이 가능해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대학교는 최근 7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특화형 비자 등 정부 제도를 활용해 전북 지역 중소기업 등으로 취업한 성과를 이루었으며, 외국인 유학생 취업과 정착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