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완승을 거뒀다.
17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 알토스 경기가 열렸다.
현대건설은 공수 양면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15승째를 기록,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1위 흥국생명과의 승점을 1점 차로 따라 잡았다. 모마, 양효진이 각 15득점, 위파위가 10득점으로 활약했다.
1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양효진은 초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가져왔고, 중반 속공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이어 이다현이 세트포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첫 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기세가 이어졌다. 이다현의 이동 공격을 시작으로 현대건설은 연속 득점을 이어갔고, 특히 위파위의 오픈 공격이 빛을 발하며 10점 차 이상의 격차를 만들었다.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상대의 범실로 승부를 끝내며 25-15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 기업은행은 반격을 시도하며 초반 4-1로 앞섰지만, 현대건설은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가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효진과 위파위를 비롯한 선수들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며 5연속 득점을 기록,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25-21로 현대건설이 나머지 세트까지 차지하며 경기를 끝냈다.
기업은행은 최정민이 11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가 10점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상 허무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흘러간 경기 양상이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15승 6패(승점 46점)를 기록하며 흥국생명(16승 5패, 승점 47점)과의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기업은행은 승점 33점으로 4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여자부 순위는 여전히 흥국생명이 1위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정관장은 3위, 기업은행은 4위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가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 =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 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