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0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기업인·소상공인 대표, 금융기관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비상계엄에서 탄핵 소추안 가결로 이어진 정치적 상황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과 지역경제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조규일 시장이 지난 5일 개최한 경제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 12일 개최한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제계가 요청한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지역의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이 처해 있는 어려운 경영상황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진주상공회의소, 수출기업협의회, 방산기업협의회, 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5개 단체장을 비롯해 NH농협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경남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등 10개 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해 기관별 금융지원 시책을 공유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진주시는 시의 금융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시중은행에게는 저리자금 융자지원, 소상공인 특판 대출 확대,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하고, 신용보증기금에는 성장기업에 원활한 신용보증서 발행 등 기업이 금융지원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금융부담 완화 프로그램, 기업·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건의 사항을 논의하고, 앞으로도 지역경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역량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이날 참석한 주용 하나은행 진주중앙지점장은 “진주시에서는 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을 타 시에 비해 월등히 많이 지원하고 있어 진주시 소재 기업이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며, “경영이 어려운 기업은 기업회생 절차 이전에 이자 감면, 만기상환을 연장해 주는 은행의 패스트 트랙 제도를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재문 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장은 “2025년에 신성장 기업 등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추가적인 대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대출 지원을 위해 경남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구 NH농협 진주시지부장은 “경영악화로 어려움이 있는 기업과 소상공인은 기존 대출의 이자 인하와 재대출을 통한 금리 조정 등 금융부담 완화 프로그램을 상담을 통해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조규일 시장은 “최근 탄핵 정국 관련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움이 커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해 경영 안정, 일자리 등 시민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금융계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우리 시도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꼼꼼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1월에 진주사랑상품권을 당초 계획했던 110억 원에서 16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융자규모 450억 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내수침체와 수출 업황이 우려되는 기업체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한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00억 원 규모로 지원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전년대비 0.5% 인하됐지만 대출이자 보전금은 전년과 동일하게 2.5~3.5%를 유지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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