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기준금리 발표일을 앞두고 시장에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통화정책 속도 조절에 나설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97.1%에 달하고 있다.
연준은 9월과 11월에 각각 0.5%포인트와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했으며, 이번 달까지 총 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연준의 향후 경제와 금리정책 발언이 중요한 사안이 될 것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트럼프 당선인 간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정책에 대해 신중히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1월 동결 전망이 81.0%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저금리를 선호하며, 금리가 예상보다 낮지 않을 경우 공개적으로 비판할 의사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이나 성명을 통해 통화 긴축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