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코인 '3달러' 돌파 전망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오후 6시 기준 리플(XRP)의 가격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 거래일 대비 3.98% 오른 3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리플은 3700원 매도벽을 뚫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상승은 리플랩스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의 출시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에 따르면, RLUSD는 미국 달러 예금, 미국 국채, 현금 등가물 등을 기반으로 하여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춘 엔터프라이즈급 스테이블코인으로 개발됐다.
리플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스테이블코인을 컴플라이언스와 유용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설계했다고 밝혔다.
RLUSD는 업홀드, 비트소, 문페이, 아첵스, 코인메나와 같은 플랫폼에서 먼저 거래될 예정이며, 향후 불리시, 비트스탬프, 메르카도 비트코인, 인디펜던트 리저브, 제로해시 등에서도 상장될 계획이다.
이 코인은 XRP 레저와 이더리움 블록체인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며, 매달 독립적인 감사 기관을 통해 준비 자산에 대한 증명서를 발행하여 투명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리플은 신중한 행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해왔다"며, "미국의 규제가 명확해짐에 따라 RLUSD의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플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증권성 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지원한 점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리플의 이러한 행보와 RLUSD의 출시는 향후 가상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