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가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온코크로스는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1만2300원) 하단보다 28% 낮은 73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최근 국내 IPO 시장의 위축된 분위기를 반영한 결정으로, 회사 측은 시장 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온코크로스의 공모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영향이 컸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은 공모가 희망 밴드 하단보다 약 30% 낮은 밴드에 대거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의 희망공모가를 설정하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공모가 하락으로 인해 모집할 금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기존의 공모 규모는 175억원이었지만, 조정 후에는 103억원으로 약 40% 감소했다. 이로 인해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인수수수료도 감소했다.
IB 업계에서는 온코크로스의 상장 일정 강행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IPO가 향후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온코크로스의 주가 향방이 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온코크로스는 일반청약에서 13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청약증거금은 1조7048억원에 달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일반청약을 진행한 다른 기업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이제 온코크로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온코크로스 따따상(400%) 가격은 2만 92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