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오는 12일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지역의 유적 발굴성과를 소개하는 특별전 ‘청주 국사봉에 오른 사람들’을 개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 일원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구슬, 기와, 토기 등 유물 170여점이 소개된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옛 청주 국사일반산업단지(현 센트럴밸리일반산업단지) 조성부지에서 진행된 유적 발굴성과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기록‧보존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발굴성과로는 청동기시대의 수혈주거지와 통일신라시대의 석곽묘, 나말여초의 수혈, 토굴, 토실, 구상 유구(토목건축 자취), 조선시대의 건물지, 기와가마터와 탄요(숯가마), 토광묘 및 옹관묘 등이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이번 기획전을 총 3부로 구성했다.
1부는 가마와 탄요 유구를 소개하는 ‘국사리 사람들과 가마’, 2부는 청동기시대의 수혈주거지와 조선시대 건물지를 살펴보는 ‘국사리 사람들의 공간’, 마지막 3부는 통일신라와 조선시대의 무덤에 대해 알아보는 ‘국사리에서 잠든 사람들, 무덤’이다.
전시는 내년 2월16일까지 청주백제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시기간 중 1월1일은 휴관이며, 설날 당일(내년 1월29일)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유현숙 문화유산과장은 “앞으로 지역의 주요 발굴유적을 소개하는 자리를 매년 기획해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