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이순신 승전길 동행 2024’가 남해군 이순신 바다공원에서 감동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순신 승전길 동행 2024’는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주최한 행사로, 이순신 장군 승전길‘을 활성화하고, 이를 남해안 관광벨트를 대표하는 테마 여행지 중 하나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상남도뿐 아니라, 부산시와 전라남도에서도 동참했으며, 남해안 전 지역에 걸쳐 산재한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를 한걸음 한걸음 모두 내딛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종식한 노량해전의 현장에서 승전길 걷기 행사를 마무리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남해안의 비경을 느낄 수 있고 각 지역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남해안의 테마 여행지로 잘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순신 바다공원이 있는 관음포는 이순신 장군의 순국지이자 성웅의 탄생지이기도 하다”며 “이순신 장군의 넋이 어린 아름다운 남해의 바닷길을 걸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마음의 평안함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순신 승전길 동행 2024’는 10월 12일 거제와 해남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거제(옥포대첩)에서 시작된 한산코스는 창원(안골포해전)→부산(부산포해전)→통영(한산대첩, 태풍취소)→사천(사천해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해남(명량해전)에서 시작된 명량코스는 고흥(절이도해전)→순천(순천왜성)→여수(전라좌수영)→광양(노량해전)으로 이어졌다.
‘승전길 걷기’의 마지막 행사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승전지인 ‘이순신 바다공원’에서 펼쳐졌다. 한달여 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뜻깊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순신 바다공원에서 설천면 소재 충렬사까지 5.3km의 코스를 걸으며 이순신 장군의 넋을 기리는 한편 남해 노량 앞바다의 절경을 감상했다.
남해군은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개발계획’에 발맞춰 ‘이순신 장군 노량해전 큰별 순례길’을 조성하고 있다.
고현면 대장경판각문화센터에서 설천면 충렬사에 이르는 이 길은 남파랑길 46코스와 남해바래길 14코스 일부가 포함돼 있어 역사문화와 자연풍광의 조화가 빼어난 걷기 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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