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경남도의원,  아이톡톡의 신뢰도 낮은 분석 체계와 비효율적 운영 지적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1-16 17:4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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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도의회
사진/경남도의회

(경남=국제뉴스) 황재윤·구정욱 기자 = 정재욱 경남도의원이 지난 15일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빅데이터 AI 플랫폼 아이톡톡'의 신뢰도 낮은 분석 체계와 비효율적인 운영에 대해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7개 학교를 선정해 학습분석 결과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미래교육원 제출자료에 따르면, 교과학습 데이터는 전혀 확보되지 않았고, 사회정서학습 데이터 역시 학생의 감정 체크에만 의존한 단순한 결과에 불과했다.

정 의원은 “제출한 자료를 보니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며, “우수사례로 제시된 자료들도 대부분 교사의 수작업 평가와 과제방 활용에만 의존하고 있어, 교사들에게 과도한 업무 부담을 안기는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사회정서학습 분석은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하며, 단순한 체크리스트 수준의 분석은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학교는 분석 자료가 아예 제출되지 않았음에도, 교육청이 이를 우수사례로 홍보한 점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하며, "아이톡톡의 실질적 효과보다는 보여주기식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수광 원장은 "그동안의 언론보도에 대해 일부는 오보였음을 인정한다"며, "현재 단계의 기술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목표치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동안 아이톡톡 구축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약 283억 원에 달하며, 구축 완료 후에는 매년 약 50억 원의 유지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의원은 "현재 아이톡톡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과도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기존의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내년 도입 예정인 '디지털 교과서(AIDT)'와 아이톡톡의 기능이 상당 부분 중복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수광 원장은 "5차년도 사업이 끝났을 때, 아이톡톡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아이톡톡은 AIDT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아이톡톡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정재욱 의원은 "시중 AI 학습 시스템과 기능 및 비용 비교, AIDT와의 차별성 분석 등을 통해 예산의 효율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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