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후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후반 82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뒤 기가 막힌 중거리 슈팅으로 오만 골문을 열었다. 경기 내내 선방쇼를 펼친 알무카이니 골키퍼조차 손흥민은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운 뒤 후반에는 직접 득점하면서 대한민국이 기록한 2골을 모두 책임졌다.
이로써 손흥민은 129번째 A매치에서 49호 골을 터뜨렸다. 이는 황선홍(50골)에 이어 전체 3위 기록이다.
한편 대한민국은 전반 10분 황희찬의 중거리 슈팅 득점으로 앞섰으나 추가시간 정승현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오만의 공세에 휘둘리며 ‘오만 쇼크’를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우려를 지웠다. 대한민국은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 3차 예선 첫 승리를 따낼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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