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앓고 있는 한화 문동주, SSG 퓨처스 팀 상대 5이닝 5K 2실점…더 단단해져 돌아올까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04 05:3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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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을 앓고 있는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SSG랜더스 퓨처스(2군) 팀을 상대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문동주는 3일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와 원정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김태윤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문동주는 곧바로 안상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허진을 삼진으로 묶었지만, 이정범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최민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은 깔끔했다. 백준서와 신범수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 유격수 플라이로 묶었다. 현원회에게는 사구를 헌납했으나, 이승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말에는 김태윤(투수 땅볼)과 안상현(삼진), 허진(1루수 땅볼)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첫 실점은 4회말에 나왔다. 이정범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최민창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백준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신범수(3루수 파울 플라이)와 현원회(우익수 플라이)를 범타로 이끌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이후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문동주는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은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 총 투구 수는 76구였다. 피홈런을 내주며 실점을 피하지 못했고, 한화가 1-3으로 패함에 따라 패전도 떠안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2022년 전체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문동주는 차세대 에이스로 많은 관심을 받는 투수다. 그해 13경기(28.2이닝)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로 주춤했으나, 지난해 23경기(118.2이닝)에 출격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한층 발전된 모습과 함께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9월 말~10월 초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시즌 후 진행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며 큰 무대 경험도 쌓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문동주는 극심한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초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재조정을 위해 2군에도 한 차례 다녀왔으나,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6월 8일 대전 NC 다이노스전부터 그달 26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까지는 개인 4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올해 성적은 13경기(66.1이닝) 출전에 3승 6패 평균자책점 6.92다.

이후 문동주는 지난 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날에는 퓨처스리그 등판을 소화하며 성장통 극복에 나섰다. 과연 문동주는 시련을 이겨내고 더 단단해져 1군에 돌아올 수 있을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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