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4일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7-03 14:36:3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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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자료 제작해 설명회 당일 현장 등서 배부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관련 주민설명회'가 4일 오후 7시 서구청 신관 4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추진계획 발표 모습/제공=국제뉴스DB
구덕운동장 재개발 추진계획 발표 모습/제공=국제뉴스DB

이날 설명회에서 지역주민이 우려하고 있는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심재민 문화체육국장이 직접 계획안에 관해 질의응답을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시는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자료를 제작해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안내자료에는 사업의 필요성, 사업 개요,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내용에 대한 답변 등이 담겨 있다.

구덕운동장은 1928년 부산시 최초의 공설운동장으로 건립됐다. 지금의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은 1978년 건립돼 노후화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공간의 재탄생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구덕운동장 일원에 총 7990억 원을 투입해 1만 5000석 규모의 축구전용 구장을 포함해 체육·문화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이란 도시재생 촉진을 위해 공공 주도로 쇠퇴지역 내의 산업·상업·주거·복지·행정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 단위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23일 공청회를 열었지만, 복합개발 계획에 대한 내용이 지역주민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부분을 고려했다"며 "지역주민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서구청과 협의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재정 투입과 민간 개발을 통한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시 재정의 어려움과 민간투자사업 진행 시 사업성 확보가 곤란한 문제 등이 있었다. 이에 구덕운동장을 탈바꿈시킬 적절한 안으로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과 리츠 모델을 통한 사업 진행 방법을 검토했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활용할 경우, 25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방채 수준의 저금리(2.2~2.5%)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또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통합심의로 사업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면제 등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고, 입지규제 최소 구역 지정 등 다양한 특례 적용으로 용도지역의 상향 등을 통해 사업성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혁신지구계획(안)에는 ▲기존의 생활체육공원을 최대한 유지하며 현재 실외 체육시설을 사계절 기후 영향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로 조성 ▲프로축구 경기뿐 아니라 K-POP, E-Sports, 각종 공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 경기장 조성 ▲시행계획 수립 시, 아파트와 공공시설을 분리 계획해 아파트 주민만이 아닌 인근 주민이 모두 이용 가능한 시설로 조성

▲부산국민체육센터(서구)처럼 시에서 직접 운영·관리 ▲노후 구덕운동장(안전 등급 C) 일원의 재개발을 위해 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출자하는 리츠가 사업 시행 주체(민간에 의한 아파트 건설이 아님) ▲부산시 최초의 공설운동장(1928년 건립)으로 약 100년간 지속돼 온 역사적 상징성을 보존해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한 역사관(기억의 공간) 조성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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