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닌 엄마 때문에" 이효리, 母 앞 마지막 속마음 고백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7-03 00:17:00 기사원문
  • -
  • +
  • 인쇄
이효리(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
이효리(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가수 이효리와 그녀의 어머니가 함께한 여행의 마지막 밤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오랜만에 엄마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효리는 어머니가 과거 이야기를 피하려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며, "이번 여행을 통해 내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 알았다.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엄마 때문이었다. 어렸을 때 '엄마가 나를 데리고 어디로 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저녁 식사 후, 이효리의 어머니는 큰딸과 남편에게 이효리가 요리를 해줬다고 자랑했다.

이효리는 어머니의 기쁜 목소리를 듣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엄마와 30년을 떨어져 있어서 엄마에게 잘 해주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후회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가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효리(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
이효리(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

식사를 마친 후, 이효리 모녀는 나란히 앉아 뜨개질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금세 뜨개질을 포기한 이효리는 어머니 옆에 누워 평소 좋아하는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를 들었다.

이효리는 "옛날의 엄마를 만난다면 '기순아, 그냥 애들이고 뭐고 나랑 같이 도망가자. 여행 가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효리는 "엄마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서로 힘든 세월 속에서 엄마가 날 지켜줬고 나도 엄마를 지켜줬다고 생각한다. 존재 자체가 날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한 인간이 내 옆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