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페미' 논란에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흥행 발목 잡히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7-02 09:01:3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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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한 가운데 때 아닌 '남성 혐오'·'페미' 논란에 휩싸였다.

공식 영상에서 남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손가락 표식'이 나왔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르노코리아의 사내 홍보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게재된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영상에서 출연한 여성 직원이 남성혐오 손가락 표식을 수 차례 연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표식은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잡는 '집게 손' 동작으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극단적인 페미니즘 진영에서 남성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표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주 소비층인 남성을 혐오한다는 오해가 생겨 내수 판매 본격화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르노코리아 남혐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캡처)
르노코리아 남혐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캡처)

이에 당사자 A씨는 회사 유튜브 채널에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르노코리아도 이번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여러 우려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진심을 다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 측은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근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콘텐츠 이슈의 당사자를 대상으로 엄중한 조사위원회 진행을 위한 준비 작업도 함께 진행해 왔다"며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르노코리아는 "조사 결과에 합당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며, 조사위원회의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에 대해서는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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