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LPBA 챔피언 출신 선수들이 초반 대거로 나가 떨어진 가운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출신 이신영(휴온스)이 다시 한번 개인전 최고 성적에 닿았다.
또한 32강 중 전체 애버리지 1위(1.941)로 16강에 오른 것은 덤이다.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이신영이 박다솜을 세트스코어 3-0(11-3, 11-5, 11-4)으로 완파했다.
해당 경기에서 이신영은 박다솜을 상대로 짧게는 3이닝, 길게는 9이닝을 넘기지 않으며 완벽한 실력을 선보였다. 1세트부터 공타 없이 4-2-5점을 내리 쌓아 세트 애버리지 3.667로 게임을 끝낸 이신영은 2세트에서도 2이닝에 터져나온 하이런 7점을 내세워 11-5로 경기를 끝냈다.
완벽히 흐름을 탄 이신영은 마지막 3세트에서도 5~9이닝에 걸쳐 공타 하나 없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1-4로 게임을 가져왔다.
직전 23-24시즌 한국 여자당구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하고 곧장 LPBA에 합류한 이신영은 당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16강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올 시즌 개막전에 또 한번 16강에 닿으며 개인전 최고 성적을 갱신했다.
이신영의 16강전 상대는 오수정이다. 오수정은 32강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1-3으로 물리치고 올라왔다.
그 밖에 김민아(NH농협카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 등이 32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현재까지 LPBA 16강전에 이름을 올린 LPBA 챔프 출신 선수들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 강지은(SK렌터카), 백민주(크라운해태), 김세연(휴온스),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로 5명이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네 시즌만에 프로무대로 복귀한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 휴온스)가 김현우1(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그러나 두 시즌만에 복귀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웰컴저축은행)는 박주선에 1-3 패배하며 일찍 짐을 쌌다.
그 밖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는 남상민을 세트스코어 3-0,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는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를 3-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최성원(휴온스)과 강동궁(SK렌터카)도 각각 배정두, 박정훈1을 3-1로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64강)에 합류했다.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하나카드)은 신주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반면 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 최원준1 조건휘(SK렌터카)는 승부치기 끝에 나란히 김기혁, 이해동, 우태하에 패배했다.
PBA 64강전은 20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잔 차파크(튀르키예, 우리금융캐피탈)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우리금융캐피탈)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모랄레스 이상대-산체스 등의 경기가 열린다.
오후 6시와 오후 8시30분에는 LPBA 16강전이 두 턴에 나뉘어 열린다. LPBA 16강은 백민주(크라운해태)-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차유람(휴온스) 정은영-임경진 등이 맞붙는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