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위키·누누티비 시즌2 서버 접속?" 여전히 판치는 불법 스트리밍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6 20:29: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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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 폐쇄 이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급증
누누티비 폐쇄 이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급증

국내 OTT와 케이 콘텐츠 산업이 큰 피해를 입힌 누누티비가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지난해 4월 문을 닫았지만, 그 후속으로 다수의 유사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등장해 업계에 또다시 위기를 몰고 오고 있다.

누누티비의 폐쇄 한 달 뒤에는 '후후티비'가 등장했으며, 이어서 '티비위키', '원탑티비', '티비몬', '티비핫' 등이 뒤따라 나타나며 제2, 제3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이들 사이트는 최신 콘텐츠를 무단 유통하며, 일부는 검색 기능 면에서도 누누티비를 뛰어넘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접속차단 시정요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불법 사이트가 해외 서버를 이용함에 따라 완벽한 차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모니터링과 사이트 차단 조치가 유일한 대응 방안으로 남아 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수요는 고가의 OTT 요금 등으로 인해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콘텐츠 산업에 수백억 원 이상의 피해를 낳고 있다. 누누티비 운영 당시의 저작권 피해액은 약 4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일부를 개정하여, 지난 1월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바 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이번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저작권 침해 콘텐츠뿐만 아니라 마약·도박 등 불법정보에 대한 접속차단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법·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령 개정을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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