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본다" 고백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5-01 12:1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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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통해 가족 간의 고민을 공개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국민 배우로서 사랑받아 온 전원주는 8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기찬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찾아, 재테크로 자산을 늘리며 짠테크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배경을 공유했다.

오는 2일, 방송에서 전원주는 자신의 빼어난 건강 비결과 아름다움 유지 비법을 공개했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가발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며 풍성한 머릿결을 자랑한 그녀는, “얼굴에 돈을 많이 쓰지 않고 영양 크림을 듬뿍 바른다”며 뷰티 팁을 밝혔다.

또한, “이틀에 한 번씩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무릎 건강도 남다르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전원주의 외모나 건강 못지않게 관심을 모은 것은 그녀의 가족 문제였다.

전원주는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털어놓으며, 그녀가 느끼는 외로움과 고독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사별 후 혼자된 삶을 살아가면서 “이러다 만약에 죽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자녀들과의 관계에서도 문제는 깊었다. 전원주는 집안일이 필요하거나 반찬이 필요할 때 자녀들을 부르지만, 그들이 오는 것이 부담스러워 용돈을 줘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걔네를 오래 잡고 있으려면 돈 봉투를 안 줘야 해”라고 말하며, 용돈으로 아들들에게 감사를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돈 때문에만 찾는 것 같아 서운함을 드러냈다.

상담 과정에서 오은영 박사는 전원주가 자녀들에게 일정하게 용돈을 주는 습관이 자녀들에게 기대감을 키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불규칙적으로 용돈을 주면 자녀들이 언제나 기대하게 되고, 이는 결국 그들이 돈을 위해 방문한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원주는 “애들이 온다고 하면 얼마를 줄까 부담된다”고 고백하며, 가족과의 관계에서 돈이 중심이 되는 현실에 대한 슬픔을 드러냈다.

이처럼 전원주의 고민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냈으며, 가족 간의 물질적 가치보다는 정서적 지지와 사랑의 중요가 더 중요함을 상기시켰다.

오은영 박사는 전원주에게 가족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그녀는 “자녀들과의 대화에서 단순히 물질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필요와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족 구성원 각자가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를 명확히 하고, 각자의 역할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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