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나아가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4-30 10:54:2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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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생태계와 지속가능성 표지 [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류 생태계와 지속가능성 표지 [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한류는 다양한 주체와 환경적 요소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커다란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지속되는 변화, 그에 따른 문화산업의 초국적 확장과 수용이 얽히고설키면서 한류 생태계를 복잡다단하게 구성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한류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와 환경을 탐색하고 지속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한류 생태계와 지속가능성』을 발간했다. 한류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체와 환경의 상호작용, 그것의 구조와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이다.

한류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체와 환경에 대한 조명

1부에서는 한류 지속가능성의 핵심 기반인 ‘교류’를 점검한다. 한류에 대한 여러 겹의 시선을 검토해보고,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기한다. 문화다양성 증진이라는 문화교류의 궁극적 목적을 염두에 두고, 한류 콘텐츠의 문화 감수성과 케이팝 팬덤 문제도 깊이 있게 다뤘다. 문화교류는 단순한 수용이 아닌, 문화생산자의 글로벌 협업을 통해서도 적극 실현되고 있다. 그를 지속해온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목소리도 담았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급변하는 한류 속 미디어와 한류 간 상호작용을 집중 조명했다. 한류를 둘러싼 사회적 상상이 미디어 기술과의 관계 속에서 변화해온 양상을 추적하고, 그로부터 한류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제언했다. 초점을 좁혀 미디어 기술과 케이팝, 방송영상산업과 콘텐츠가 공진화하는 양상도 살펴봤다. 그런가하면 미디어 환경 변화는 분명 한류의 새 영역을 창출하고 있다. 이에 1인 미디어 산업에서 나타나는 한류에 대한 논의도 마련됐다.

3부에서는 한류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생산 주체들의 지식재산권(IP) 현황과 과제를 점검했다. 문화산업의 초국적화가 상수가 되고 인공지능이 출현한 오늘날 한류콘텐츠 IP 보호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점검했다. 또 글로벌 권역에서 케이팝이 소구하는 주 요소 중 하나인 ‘케이팝 안무 저작권’을 어떻게 확보하고 보호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논했다.

한류 생태계 확장 지역 탐구 :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한류 생태계 확장에 있어 새 도약의 발판이 될 한류 수용국 세 곳에 집중해 현황과 과제를 분석했다. 중국의 한한령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미국 내 한류 콘텐츠 이미지와 수용 양상, 말레이시아의 종교적 가치관과 한류 콘텐츠 간의 역학 등을 일목요연하게 다뤘다.

진흥원은 “『한류 생태계와 지속가능성』이 한류에 대한 다각적인 탐구와 진지한 성찰의 계기가 바란다”며 “독자의 깊이 있는 이해와 활발한 논의를 통해 한류의 다음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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