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7이닝 10K 무실점’ NC, 롯데 4-0 격파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6 21:0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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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선발투수 카일 하트의 역투 및 맹타를 휘두른 김형준, 맷 데이비슨, 박건우의 활약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NC는 17승 11패를 기록,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롯데는 18패(8승 1무)째를 떠안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NC는 투수 하트와 더불어 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박건우(우익수)-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최정원(2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윤동희(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한동희(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찰리 반즈.

기회는 롯데에게 먼저 다가왔다. 2회초 손호영,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연결된 것. 그러나 한동희, 박승욱이 나란히 삼진으로 침묵했고, 손성빈마저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3회초에는 1사 후 정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레이예스가 3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실점 위기를 연달아 넘긴 NC는 3회말 첫 득점을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형준이 반즈의 4구 146km 투심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형준의 시즌 5호포.

기세가 오른 NC는 4회말 격차를 벌렸다. 2사 후 데이비슨이 반즈의 7구 134km 체인지업을 받아 쳐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데이비슨의 시즌 4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롯데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하트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호시탐탐 달아날 기회를 엿보던 NC는 8회말 한 발 더 도망갔다. 1사 후 김주원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이어 서호철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우중간 담장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롯데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값진 승리와 마주하게 됐다.

NC 선발투수 하트는 100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이후 한재승(홀, 1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김형준(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데이비슨(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 밖에 박건우(4타수 2안타 2타점), 서호철(4타수 2안타)도 힘을 보탰다.

롯데는 5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반즈는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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