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품절 현상, 하이브VS민희진 대표 갈등 속...‘뉴진스의 미래는 어디로?’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26 08:26: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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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이 더욱 격화되는 가운데, 민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 측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날 회견은 민 대표가 공식적으로 하이브와의 갈등에 대해 입을 연 첫 자리였으며, 그의 착용한 의상이 품절 현상을 일으키는 등 또 다른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이 독자적인 경영권 탈취를 계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식적인 고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고 명백히 부인했으며, 하이브의 주장이 직장인의 푸념과 사담 수준의 대화를 과장 포장했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또한 하이브가 제기한 배임 혐의 주장에 대해서도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한 적이 없다”며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하이브와의 지분율 격차(80% 대 20%)를 언급하며 경영권 찬탈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임을 주장했다.

특히 민 대표는 하이브 측이 무속인의 조언을 받아 ‘주술 경영’을 해왔다고 주장한 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BTS 군대 갈까 말까라고 물은 것은 뉴진스 엄마 마음으로 걱정해서 물은 것”이라며, 하이브의 주장을 사적인 개인 사찰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에게 부당한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과 어도어, 그리고 뉴진스 멤버들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멤버들과의 따뜻한 관계를 언급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모든 주장에 증빙을 갖추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반박 내용은 제시하지 않고,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에게 정보 자산의 신속한 반납과 감사에의 응답을 촉구하며, 그의 경영자 자격을 스스로 증명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조속히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회견 장소에는 민 대표를 지지하는 팬들과 언론이 대거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민 대표는 파란색 야구모자와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를 착용해 등장, 그의 의상이 온라인에서 즉시 품절되는 현상을 일으켰다. 이는 그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자회견의 화제성이 의도치 않게 패션으로 확장되었음을 시사한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감사 결과와 관련된 중대한 주장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으며, 특히 하이브의 첫 걸그룹을 둘러싼 약속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하이브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뉴진스를 카피한 아이돌 그룹을 배출했다며, 이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했다.

이와 동시에 민 대표는 뉴진스 활동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뉴진스와의 관계가 단순히 업무적인 것을 넘어서는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뉴진스 멤버들과의 소통을 통해 상호 위로와 지지를 주고받고 있다고 말하며, 이들과의 강한 연결고리를 부각시켰다.

민 대표와 하이브 간의 분쟁은 양측의 주장이 상충되면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주장을 부인하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 민 대표는 하이브의 압박을 비판하며 자신과 뉴진스, 그리고 어도어의 독립성과 정당성을 옹호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앞으로 법적인 과정뿐만 아니라 여론의 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민 대표와 하이브 모두가 각자의 주장에 대한 증거와 논리를 계속 제시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쟁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칠 영향과 향후 업계 표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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