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콜로라도전 2타점 적시타에 기습 번트 맹활약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5 12:0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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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5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40으로 올라섰다.

팀도 5-2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14승 13패로 5할 승률 위로 올라섰다. 콜로라도는 6승 19패.



김하성은 1회 빅이닝에 기여했다.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선발 타이 블락을 맞아 0-2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2구 연속 파울을 걷어내며 끈질기게 싸웠다.

결국 5구째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배트를 갖다댔다. 범타가 됐다면 나쁜 선택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스윙이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1루수 키를 절묘하게 넘기는 안타가 됐다. 김하성도 내친김에 2루까지 달리며 2타점 2루타를 완성했다.

기세를 탄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의 희생플라이, 에구이 로사리오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더해 4-0으로 앞서갔다.

김하성은 6회에도 다시 한 번 폭풍을 일으켰다. 무사 1루에서 빅터 보드닉을 상대한 그는 초구에 기습 번트를 댔다.

3루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절묘한 번트였다. 상대 3루수 라이언 맥맨이 달려나와 맨손 캐치 후 바로 던졌는데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1사 2루만 되어도 괜찮은 상황이었는데 덕분에 무사 2, 3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상황에서 메릴의 2루수 땅볼이 진루타가 되며 한 점을 추가했다.

이 장면은 원래 1루수 엘레후리스 몬테로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다며 세이프로 선언됐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뒤집혔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엘리아스 디아즈의 강한 땅볼 타구를 넘어지면서 캐치했다. 1루에서 주자는 살았지만, 2루 주자의 발을 3루에 묶어두며 실점을 막아냈다.

주자를 가둔 샌디에이고 선발 맷 월드론은 이후 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만루 위기에서 벗어났다.

월드론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콜로라도는 6회 라이언 맥맨, 8회 엘리아스 디아즈가 홈런을 때렸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디아즈의 홈런은 중견수 메릴의 글러브를 맞고 넘어갔다.

콜로라도 선발 블락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 기록했다. 임시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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