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EPL 스카우트 앞에서 풀타임 맹활약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25 06:5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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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카우트 앞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마라카나)에서 열린 파르티잔과의 2023-24 세르비아컵 4강전에서 2-0 승리, 결승 진출했다.

즈베즈다는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황인범은 최고의 활약으로 EPL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날 경기는 황인범에게 있어 매우 중요했다.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4강전에 앞서 EPL 스카우트가 마라카나를 찾는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황인범을 지켜보기 위함이었다.

황인범은 올 시즌 29경기 출전,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즈베즈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서 활약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상에 EPL 스카우트가 세르비아 현장을 찾았고 황인범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즈베즈다는 골키퍼 글레이저를 시작으로 드라고비치-은디아예-로디치-스타메니치-이바니치-부카리-올라인카-미야일로비치-스파이치-황인범이 선발 출전한다.

파르티잔은 골키퍼 요바노비치를 시작으로 칼룰루-안티치-바즈다르-필리포비치-자히드-코바체비치-오우수-마르코비치-세베리나-고영준이 선발 출전한다.

황인범은 경기 초반부터 빛났다.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된 그는 전반 2분 고영준의 돌파 시도를 막아내며 수비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전반 8분 전방으로 기가 막힌 패스를 전달, 존재감을 뽐냈다.

고영준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6분 즈베즈다의 수비 라인을 뚫어내는 예리한 돌파, 그리고 슈팅을 선보였다.

전반 27분 황인범은 오른쪽 측면에서 멋진 속임 동작과 함께 크로스, 올라인카의 선제골을 도왔다. 칼룰루를 완벽하게 제친 뒤 전달한 정확한 패스였고 황인범만이 해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황인범의 킥 능력은 전반 38분에도 빛났다. 후방에서 전한 롱 패스는 곧바로 득점 기회가 됐다. 아쉽게도 스타메니치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공격 포인트가 될 수 없었다.

후반에도 멋진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즈베즈다의 공격을 이끈 황인범이었다. 글레이저의 선방 쇼로 인해 어시스트를 더 쌓지는 못했으나 즈베즈다 공격에는 항상 황인범의 킥이 있었다.

결국 즈베즈다는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린 올라인카를 앞세워 파르티잔을 잡아냈다. 그 중심에는 황인범이 있었고 EPL 스카우트의 눈에도 분명 들어올 활약이었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즈베즈다는 라드니키를 제친 보이보디나와 우승을 다툰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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