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에 불어닥친 ‘성폭행 스캔들’…“19세 유망주 경찰에 체포 후 보석으로 풀려나”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25 06:4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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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내 유망주 선수들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보석금으로 풀려난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더 선’선'은 2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어린 선수 두 명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두 선수는 강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났고 소속팀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BBC’, ‘스카이스포츠’, ‘가디언’ 등 복수 현지 매체 또한 해당 내용을 다뤘다. ‘BBC’는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성폭행 신고를 받고 두 명의 남성을 검거했다. 두 남성 모두 19세로 한 명은 폭행과 강간 방조 혐의, 다른 한 명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해당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다음 조사 때까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주중 일어졌으며, 피해자는 경찰을 통해 두 선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최근 성범죄로 시름을 앓았다. 지난 2021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벵자민 멘디가 성폭행 혐의로 선수 생활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지는 신고 속 멘디는 6명에 대한 7건의 강간과 건의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그 간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고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등 범죄자로서 이미지를 굳혀갔다.

그러다 지난해 모든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을 받으며 범죄자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고 잉글랜드 맨체스터를 떠나 고국 프랑스로 돌아가 로리앙과 계약을 체결하며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멘디 뿐만 아니라 2022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유망주였던 메이슨 그린우드 또한 성폭행 혐의로 위기에 빠졌다.

그린우드는 여자친구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고소됐고, 이 과정에서 맨유는 구단 자체 징계를 통해 그를 제외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그린우드는 해당 기간 동안 선수단 훈련에 나서지 못했고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후 여자친구와 관계를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고소를 취하하며 받았던 모든 혐의를 벗어날 수 있었다. 맨유는 그런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했으나 팀 내부를 비롯해 팬들의 반발이 거세 이를 철회했고, 그린우드는 지난해 9월 스페인 라리가의 헤타페로 임대를 떠나야만 했다.

두 선수 외에도 더 과거로 돌이키면 2016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유죄를 받은 아담 존슨, 2021년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2023년 최종적으로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된 길피 시구르드손 등의 사건도 있었다.





프리미어리그는 그간 발생했던 성범죄 문제 및 구설수로 인해 2022년부터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적 합의 교육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불거진 성범죄 스캔들로 인해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됐다.

현재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 언급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울버햄튼 소속 선수들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를 두고 울버햄튼은 24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의 신원이 부적절한 추측 속 온라인에서 퍼져나가고 있다”며 “해당 의혹은 울버햄튼 선수들과 관련이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하며 일축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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