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광고지를 통한 SM 합격에서 아티스트로서의 인식 전환... “나는 아티스트인가 봐”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22 14:2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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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녀시대 윤아가 최근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방영된 특별한 영상 ‘윤아야 걱정마. 너 지금 되게 잘하고 있어’에서 윤아는 가수와 배우로서의 길을 걸어오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윤아는 자신이 의외로 길거리 캐스팅이 아닌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다고 언급하며, “13살 때부터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장기자랑을 좋아했고, SM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는 광고를 보고 직접 오디션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윤아는 또한 “캐스팅 팀에서 나 같은 애가 있어서 오디션을 접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자신이 가진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정재형은 윤아에 대해 “당신은 분명 교문 앞에서 바로 데려갔을 법한 인물”이라고 칭찬하며, 윤아의 외모와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윤아는 소녀시대 멤버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연기자로서의 커리어도 시작했으며, “드라마 촬영 중에 데뷔해 연기 준비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윤아는 “오디션을 200번 이상 보면서 광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했다”고 전하며, “처음에는 수줍었지만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철판 같은 용기가 붙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나중에 연기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윤아는 덧붙였다.

그녀의 첫 주연작인 ‘너는 내 운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19살에 178회를 촬영하는 동안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윤아는 당시의 어려운 역할에 대해 “시집살이하는 역할이었는데, ‘어머님’과 같은 대사가 처음이라 어색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윤아는 가수와 배우로서의 이중생활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쪽 모두에서 실수하거나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았다”며, “힘들어도 감사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도 인정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병에 걸릴 수도있다”고 경험을 통해 깨달은 점을 공유했다. 윤아는 또한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도 통찰을 보여주었다. “또 욕할 사람은 욕하는 거지 뭐”라며, 대중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였다.

정재형은 이에 대해 “윤아는 아이돌 연기력에 대한 편견이 많은 가운데에서도 특별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며 그녀의 연기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음을 언급했다.

윤아는 이러한 칭찬에 대해 겸손하게 “아이돌로서 연기를 시작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모든 경험이 제 연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아는 소녀시대 멤버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 활동을 통해서도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멤버별로 개인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더욱 응원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팀 내에서의 긍정적인 경쟁과 지지가 자신들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윤아가 겪은 아이돌과 배우로서의 양면적 경험이 그녀의 연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녀는 공개적으로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그녀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윤아가 지난 17년간 가수와 배우로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삶의 철학과 직업적 성찰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젊은 연예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또한 그녀가 갖고 있는 인간적인 면모와 진정성 있는 모습을 팬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윤아는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완벽주의가 자신의 삶과 경력에 미친 영향에 대해 털어놓았다. 윤아는 “당시에는 그저 모든 것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하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니, 그런 완벽주의가 오히려 나를 더 힘들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완벽하게 하지 못할 것 같으면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그런 태도가 자신을 더욱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윤아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과 남들이 평가하는 ‘이 정도로?’는 별개의 문제”라며, “그 당시의 나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심경의 변화는 완벽을 추구하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며, 그것이 자신의 아티스트적 면모를 드러내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재형은 이에 대해 “그게 바로 아티스트의 삶”이라며, “자신을 끊임없이 질책하는 것, 그리고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스타의 자세”라고 칭찬했다. 윤아는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통해 오늘날 자신이 진정한 아티스트임을 깨달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더불어, 윤아는 “어느 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있었지만, 이제는 좀 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자세로 내 기준에 맞춰 살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두 가지 모습, 아티스트와 스타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며, 현재는 스스로 설정한 기준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를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아의 이번 고백은 그녀가 겪은 내면의 갈등과 성장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적 정체성과 개인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중요한 순간을 마주한 것으로, 팬들에게는 물론이고 많은 젊은 예술가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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