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양천구 목동의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연출 오준혁 감독을 비롯해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이정신이 참석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7인의 부활’은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은 ‘절대악’ 매튜 리(엄기준 분)와 지옥에서 돌아온 민도혁(이준 분)의 복수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에서 어떻게 악의 공동체가 무너지는지 그리며,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을 예고한다. 오준혁 감독은 “시즌2에서는 시청자들이 시즌1에서 느꼈던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사이다’ 같은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음이 맡은 금라희 캐릭터의 변모도 주목할만하다. 황정음은 딸의 죽음을 맞바꾼 성공을 지키기 위해 야망을 불태우는 금라희 역을 통해 강렬한 악역을 소화한 바 있다 이유비와 이정신 또한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을 만들어가며, 극 중에서 거짓으로 만들어진 스타 한모네(이유비 분)와 국내 최고 포털 업계 1위 ‘세이브’의 CEO 황찬성(이정신 분) 역할을 맡아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번 시즌에서도 악역 매튜 리를 연기하는 엄기준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선역’이 아닌 확실한 악역임을 못 박았다. 앞서 ‘7인의 탈출’에서는 선역을 연기한다고 자신했으나, 결국 모든 악행의 배후인 매튜 리의 진짜 얼굴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반전을 선사했다.
이번 ‘7인의 부활’은 죽음에서 돌아오는 인물과 인간성을 다시 부활시키는 인물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최근에 촬영을 마친 엔딩신에서 각 캐릭터들의 운명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순옥 작가의 작품답게 ‘7인의 부활’은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강렬한 인물들의 대립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가 가진 독특한 매력인 ‘죽었던 인물이 살아 돌아오고, 얼굴을 바꾸기도 하는 전개’는 이번 시즌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이러한 ‘순옥적 허용’은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신은경은 돈이 인생 최고의 가치라 여기는 ‘차주란’ 역을 맡아, 매튜 리의 곁에서 태평성대를 꿈꾸지만, 예기치 못한 전남편의 등장으로 인해 끝없는 욕망에 불을 지핀다. 그녀는 “김순옥 작가와의 세 번째 작업인 이번 ‘7인의 부활’에서도 기발한 발상과 도전적인 역할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윤종훈과 조윤희는 각각 매튜 리의 충성심 강한 개 ‘양진모’와 아이들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길 꿈꾸는 ‘고명지’ 역을 맡아, 위장결혼을 통해 완전한 가족을 꿈꾸지만 결국 상처를 얻게 되는 복잡미묘한 관계를 선보인다.
‘7인의 부활’은 다양한 인물들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복수와 정의, 욕망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각 캐릭터들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김순옥 작가가 선사할 또 다른 반전이 무엇일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7인의 부활’은 ‘재벌X형사’ 후속으로 오는 29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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