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도 없는데’ 5이닝 채운 선발이 단 한 명도 없다, 선발 ERA 12.71…키움의 험난한 출발, 고민 커진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28 06: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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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출발을 예상했으나, 그 고민이 더 커지고 있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2차전에서 2-6으로 패하며 개막 3연패에 빠졌다.

테이블 세터 김혜성과 2안타 1타점 1홈런, 로니 도슨이 3안타 1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냈으나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키움은 개막 3경기를 치렀다.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은 비로 취소됐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이 모두 무너졌다. 5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개막전인 23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왔던 아리엘 후라도가 무너졌다. 1회에만 5실점을 한 후라도는 이날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패전 투수.

지난 시즌 30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 2.65로 호투하며 키움 마운드를 지킨 후라도는 총액 10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오른 1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에도 키움의 1선발로 활약해야 하는 선수이나 첫 출발이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5이닝 전에 내려온 적이 없었던 후라도는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5이닝 미만의 경기를 소화한 셈이다.



26일에는 키움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나섰다. 헤이수스는 키움과 연봉 60만불, 옵션 20만불 등 총 8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178경기 49.1이닝 49승 45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190cm, 93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헤이수스는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빠른 공의 구위뿐 아니라 완급조절 능력도 갖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선수.

그러나 KBO리그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3.1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제구도 불안했고 안타도 많이 맞았다. 패전투수가 되었다.



27일에는 김선기가 올라왔다. 지난해 8월부터 선발로 나왔던 김선기는 올 시즌부터는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개막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김선기도 믿음을 주지 못했다. 2회 2실점, 4회 3실점을 했다. 이날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 투수. 이어 올라온 손현기가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키움은 지금까지 나온 선발 세 명이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피홈런도 하나씩 맞았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12.71. 당연히 리그 최하위다. 안우진이 군입대로 팀을 떠났고, 정찬헌도 부상으로 빠져 있다. 험난한 출발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불안하다.

28일 NC전 선발은 하영민이다. 하영민은 프로 데뷔 후 19번의 선발 경험이 있다. 선발로 4승 7패 평균자책 6.62. 마지막 선발 등판은 2018년 9월 7일 KIA전이다.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영민은 어떨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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