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어떤 가능성도 해낼 수 있지만…” 오타니 투타 겸업은 내년에? 763승 감독, 7억달러 사나이 기용법 전했다 [MK고척]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18 17:40:02 기사원문
  • -
  • +
  • 인쇄
“올해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설 것 같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는 LA 다저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팀 코리아와 스페셜 게임을 가진다.

LA 다저스는 전날 키움 히어로즈와 스페셜 게임 2차전에서 14-3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치른 후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역사적인 서울시리즈 1, 2차전을 치른다.





이날 LA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가빈 럭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바비 밀러.

경기 전 만난 로버츠 감독은 “바비 밀러가 선발 투수로 나가고 5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개빈 스톤을 기대하고 있다. 3~4이닝 정도 던진다. JP 파이어라이젠도 준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톤에 대해 “작년에 빅리그에 들어오면서 올해 훌륭한 스프링캠프를 보냈다. 아직 많은 것을 알지 못하지만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컷 패트스볼, 직구, 좌측 타자 상대법 등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걸 보여줬다. 오늘 4이닝 정도 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3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강의 1~3번 타순을 자랑한다. 베츠, 오타니 그리고 프리먼까지.



로버츠 감독은 “현실적으로 보면 바뀔 수도 있다. 지금까지 봤을 때 베츠, 오타니, 프리먼이 3번까지 나서는 게 최선이다. 왜냐하면 베츠는 자신감이 있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선수다. 오타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프리먼은 출루율이 높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팀 중간 타선도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신인왕, MVP 2회, 올스타 3회 경력에 빛나는 스타 선수다. 베이브 루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투수로서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서는 701경기 출전해 타율 0.274 출루율 0.366 장타율 0.556 171홈런 437타점을 기록했다. 또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 경력이 있다. 2023시즌이 끝나고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24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투타 완벽한 오타니지만 부상 여파로 올 시즌은 타자에만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츠 감독은 “올해 지명타자로 많이 나갈 것 같다. 미국으로 가게 되면 피칭도 하겠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보겠다. 팔이 괜찮은지 봐야 한다. 올해 투수 쪽으로 기용할 것 같지 않다”라며 “오타니는 어떤 가능성도 해낼 수 있는 선수이지만, 건강이나 컨디션 부분은 의료진의 권고를 들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 봐야 안다. 과거 트레이닝에서 어떤 걸 했는지 볼 필요가 있다. 계속 검토를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팀 코리아전 대비에 대해서는 “경기를 보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전이 끝나고 버스를 타고 야시장을 갔다. 점수는 알고 있지만 경기는 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푹 빠진 로버츠 감독은 “한국 사람들과 소통, 음식, 서비스, 팬들의 환호가 좋다. 오늘 오전에 고공 투어를 했다. 선수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