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성장하고 있다” LG 우승→ML 도전 선언→ERA 12.46이지만…염갈량은 바란다, 옛 제자 성공을 [MK고척]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18 11: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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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이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제자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게임을 가진다.





친선 경기지만 LG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상대한다.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이날 맞붙는 샌디에이고는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있다. 바로 김하성과 고우석. 모두 염경엽 감독과 인연이 있다. 염경엽 감독과 김하성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의 전신이 넥센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하성은 염경엽 감독의 지도 아래 대형 유격수로 성장했다. 2014시즌 60경기 출전에 이어 2015시즌 140경기, 2016시즌에는 데뷔 첫 리그 전 경기 출전의 꿈을 이뤘다. 성적 역시 2015시즌 타율 0.290 148안타 19홈런 73타점 89득점, 2016시즌 타율 0.281 148안타 20홈런 84타점 92득점으로 좋았다.



염 감독은 “하성이는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시즌을 보낼 것 같다. 과정만 잘 가져간다면 올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LG에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안겨준 선수.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 3.68, 2022시즌 61경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 1.48에 비해 기록은 떨어졌지만 LG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마무리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샌디에이고와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총액 4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렇지만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5경기에 나와 4.1이닝 평균자책점 12.46에 그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우석이 만나면 알아서 죽을 것이다”라고 농을 건네며 “갑자기 뭔가를 변화시킬 수 없다. 그게 야구다. 고우석 선수는 아직 성장한 선수가 아니라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본인이 준비해야 될 것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올 시즌에 그런 것을 채우다 보면 더 성장할 것이다.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큰 기대를 하고 준비를 하는 게 고우석 선수가 성공하는 좋은 길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를 이끄는 마이크 쉴트 감독은 전날 결장한 고우석에 대해 “오늘은 등판한다. 중간에 나갈 것이다. 친정을 만나는데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친정을 상대로 어떤 공을 던질지 기대를 모은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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