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만나면 어떻게 대처할까” RYU 기대 컸었는데…연타석 삼진→땅볼 이후, 160km 클로저에 안타 쾅! 궁금증 해결됐을까 [MK고척]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18 05: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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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앞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거포 노시환을 뽑았다.

류 감독은 “노시환 선수가 상대의 152~153km 직구와 변화구에 어떻게 대처할지 보고 싶다. 이런 경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노시환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했다.

경남고 출신으로 2019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데뷔 시즌 91경기 0.186 33안타 1홈런 13타점, 2020시즌 106경기 타율 0.220 76안타 12홈런 43타점 46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저조했지만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만들었다.

2021시즌에는 107경기에 나와 타율 0.271 103안타 18홈런 84타점 56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52를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했다. 2022시즌 115경기 타율 0.281 122안타 6홈런 59타점 55득점을 기록한 노시환은 2023시즌 완전히 폭발했다.

2023시즌 131경기에 나와 타율 0.298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85득점을 기록했다. 만 22세의 나이로 홈런과 타점 부문 타이틀을 독식한 노시환은 또한 만 21세의 역대 최연소 홈런왕(1997년)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및 만 22세로 1990년에 타이틀을 얻은 장종훈 한국야구위원회(KBO) 재능기부위원에 이어 역대 3번째 만 23세 이전 홈런왕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소년장사 최정(SSG 랜더스)를 제치고 데뷔 첫 골든글러브 3루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가서도 6경기 타율 0.438 7안타 6타점 1득점 OPS 1.140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타율 0.389 7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랬기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은 어땠을까.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1회 2사 1루에서 자니 브리토의 83.7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제리미아 에스트라다의 94.3마일 포심에 방망이가 또 한 번 헛돌아갔다. 7회에 또 한 번 타석에 섰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회가 안 오는듯 했으나 9회 선두타자로 나왔다. 로버트 수아레즈의 155km 속구를 안타로 연결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팀 코리아의 첫 선두타자 출루였다. 노시환은 한태양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52~153km 직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해했던 류중일 감독은 해결이 됐을까.

한편 팀 코리아는 5안타를 뽑아내고도 0-1로 석패했다. 류중일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잘 던져 점수를 못 냈다. 지금 타자들은 몸 만드는 기간이다.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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