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체코 방문… 원전·SMR 수출 힘 싣는다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3-06-02 14:28:3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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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사진=국회 홈페이지]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6월3일부터 10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헝가리와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헝가리·체코 양국 국회의장의 한국 방문에 대한 답방의 의미와 함께 원전·SMR(소형 모듈 원자로) 등 에너지 협력 및 배터리·자동차 등 투자 확대, 의회교류 활성화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회는 밝혔다.



김 의장은 먼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커터린 노박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총리, 라슬로 꾀비르 국회의장과 잇따라 만나, 다양한 산업에서의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헝가리는 우리나라와 동유럽 최초로 수교를 맺은 나라이며,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유럽 밸류체인의 중심을 노리는 헝가리의 국가전략 등을 고려할 때 이번 김 의장의 방문은 우리 2차전지 제조업체의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현재 헝가리가 에너지 해외 의존도 절감을 위해 원전 비중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SMR(소형모듈원자로) 수출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 의장은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밀로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하원의장 등을 만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의회교류와 원전·수소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지난 3월 약 5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경제사절을 이끌고 방한했었다.



특히 체코 ‘두코바니 원전 5호기 사업’ 입찰 경쟁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서를 제출한 데 대해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약 8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5호기 사업에는 현재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 그리고 우리나라 한수원이 경쟁하고 있다.



김 의장은 헝가리·체코 고위급 인사뿐 아니라 현지 기업 및 동포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기업들도 방문해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헝가리·체코 의회 및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조응천·고영인·최기상 국회의원, 국민의힘 송석준·김승수 국회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 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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