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려상=‘아나토미 오브 어 폴’…송중기→에스파 참석에 송강호 시상까지[제76회 칸 영화제 폐막]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3-05-28 10:57: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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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칸 영화제가 폐막한 가운데 배우 송강호, 이선균, 송중기 등을 비롯해 에스파, 블랙핑크 제니, 방탄소년단 뷔 등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이끌었다.

27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아나토미 오브 어 폴’(Anatomy of a Fall)의 쥐스틴 트리에 감독에게 돌아갔다.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한 소설가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고, 유일한 목격자로 앞을 볼 수 없는 아들이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드라마로, 여성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심사위원대상은 영국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 심사위원상은 핀란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폴른 리브스’(Fallen Leaves)가 받았다.

감독상은 ‘더 패션 오브 도딘 부판’(The Passion of Dodin Bouffant)의 베트남계 프랑스 감독 쩐아인훙 감독, 각본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몬스터’(Monster)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스’(Perfect Days)에 출연한 일본배우 야쿠쇼 코지, 여우주연상은 튀르키예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의 ‘어바웃 드라이 그래시스’(About Dry Grasses)의 메르베 디즈다르가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개최됐던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배우 송강호가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메르시 보꾸”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영광된 자리에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돼 기쁘다. 배우나 예술가의 삶을 생각해보면 기쁨과 고통의 시간이 공존하는 것 같다”라며 “이 무대 위의 기쁨을 위해서 그토록 긴 시간의 고통을 인내하고 견디는 것 않나 생각한다. 오늘 수상한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바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은 없었으나, 한국 영화들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아 주목받았다. 더불어 배우들을 비롯해 K팝 아이돌과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하며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배우 송강호, 임수정, 정수정, 전여빈 등이 출연한 영화 ‘거미집’은 공식 상영에 2300여 명이 모였다. 무엇보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12분 간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송중기 주연의 영화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았으며, 크레딧과 함께 전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져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배우 이선균이 출연한 영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도 이번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으며, ‘라 시네프’에는 단편 영화 ‘홀’과 ‘이씨 가문의 형제들’도 주목받았다. 아울러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는 감독 주간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이 가운데 홍상수 감독은 연인이자 배우 김민희와 동반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에스파는 쇼파드의 공식 앰버서더로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다채로운 드레스 패션을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았고, 블랙핑크 제니는 HBO 드라마 ‘디 아이돌’의 홍보를 위해 참석했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 뷔, 블랙핑크 로제, 빈지노와 미초바 부부, 김나영, 마이큐 등이 레드카펫을 밟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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