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열풍 같은 환호 속에 7월 12일 개막!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14 17:40:1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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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마침내 초록마녀가 돌아왔다. 왜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라 불리는 지를 보여준 <위키드> 내한 공연이 객석을 휩쓴 관객들의 열풍과도 같은 환호 속에 7월 12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했다.

“브로드웨이의 가장 거대한 블록버스터 뮤지컬”(뉴욕타임즈)로 설명되는 뮤지컬 <위키드>는 브로드웨이 초연 2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로 흥행 기록을 경신 중이다. 뮤지컬에서 시작되어 영화, 원작 도서의 흥행까지 이어지고 있어 ‘브로드웨이 센세이션’이라는 강력한 문화적 파급력을 발휘하며 전 세계의 주요 도시 곳곳에서 ‘위키드 열풍’이 거센 가운데 드디어 한국에서 직접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2012년 한국 초연 이후 13년을 기다린 내한 공연은 기다림을 채워주었다. 12.4M의 타임 드래곤, 엘파바의 플라잉, 수 천개의 비눗방울과 함께 무대 상부를 매끄럽게 오가며 등장하는 글린다의 버블머신 슬라이딩, 수 많은 세트와 안무가 절묘하게 오버랩되듯 전환하는 거대한 무대 메커니즘, ‘Popular’, ‘Defying Gravity’, ‘As long As You’re Mine’, ‘For Good’ 등 거장 스티븐 슈왈츠가 작사 및 작곡한 음악과 눈을 즐겁게 하는 350여 벌의 의상과 조명 등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의 황홀한 무대가 펼쳐진다. 고전을 유쾌하게 뒤집은 기발한 상상력과 우정과 성장, 다름에 대한 이해,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사고 등 인생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스토리는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 2023년 시작된 투어로 호주,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에서 공연되는 전 캐스트의 열연과 완벽한 호흡은 관객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객석을 압도하는 작품의 에너지와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기립 박수와 환호는 공연장을 뒤흔들었다. 무대 밖도 초록빛으로 가득했다. 남녀노소, 성별과 연령을 불문한 폭넓은 관객으로 공연장으로 가득 메웠으며, 관객은 드레스 코드인 그린 룩을 입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하며 즐겼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흥분을 감추지 못한 열띤 모습은 ‘위키드 축제’ 그 자체였다.

전 세계에서 <위키드> 공연을 맡아온 리사 리구일로 연출은 “<위키드> 내한 공연은 이곳 한국에서 정말 아름답게 완성되었습니다. 각 배우마다의 개성과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스토리의 본질에 충실하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모든 배우가 본능적으로 매일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가장 열정적으로 임하는 배우와 함께해 큰 기쁨이었습니다. 모든 스태프와 디자이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올여름의 시작을 알린 뮤지컬 <위키드>는 주요 좌석이 빠르게 매진되며 강력한 흥행 마법을 일으키고 있다. 거장 스티븐 슈왈츠(Stephen Schwartz)가 작사∙작곡을, 위니 홀즈맨(Winnie Holzman)이 극본을 맡았으며 조 만텔로(Joe Mantello) 연출, 웨인 시렌토(Wayne Cilento) 뮤지컬 스테이징의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공연된다. 토니상을 3차례 수상한 무대 디자이너 유진 리(Eugene Lee),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을 수상한 의상 디자이너 수잔 힐퍼티 (Susan Hilferty)가 참여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2024 년 브로드웨이 최초 주간 박스오피스 500 만 달러 돌파, 2025 년 1 월 웨스트 엔드 주간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전 세계 16 개국 7000 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세계적 시상식에서 100 여 개의 트로피를 석권했다. 성공적으로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은 2025 년 7 월 12 일부터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서울에 이어 부산 공연은 2025년 11월 드림씨어터, 대구 공연은 2026년 1월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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