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는 9월 30일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시즌 14차전을 치른다.
5위 SSG(시즌 65승 3무 63패)와 6위 KIA(64승 2무 63패)의 경기 차는 단 0.5경기다. 이번 주말 맞대결에서 순위가 뒤바꿀 수도 있는 초근접 경쟁 상황이다.

KIA와 SSG는 30일 맞대결에 각각 선발 투수 양현종과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린다. 양현종은 시즌 8승, 문승원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SSG는 이날 오태곤(1루수)-김강민(중견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김성현(유격수)-안상현(2루수)-김민식(포수)-김찬형(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운다.
SSG 김원형 감독은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정 선수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수비에서 빠진다. 상대 선발 양현종 선수가 올 시즌 우타자 상대로 약했기에 주전 좌타자들을 빼고 우타자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 문승원의 호투를 기대했다. 문승원은 9월 2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양현종 선수를 빨리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문)승원이가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를 잘 치르고 내일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송)영진에게도 기대를 걸어보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수도권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문학 SSG랜더스필드에도 오전 11시를 넘어 빗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야외 그라운드에 훈련 중이던 SSG 선수단도 조금씩 굵어지는 비에 실내로 철수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3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다면 이 경기는 예비일인 10월 2일 월요일 경기로 편성된다. 이 경우 SSG는 다음 주 내내 경기를 펼치는 8연전에 임해야 한다.
과연 30일 SSG와 KIA의 맞대결이 정상 개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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