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초음파 검사, 어떤 상황에 활용할 수 있을까?

[ 제주교통복지신문 ] / 기사승인 : 2022-09-30 11:31: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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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자신의 건강만큼이나 동물의 건강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언어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나타나는 건강과 관련된 신호를 잘 파악하고, 큰 문제가 생기기 전 정확한 진단을 통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 중에서 초음파검사는 일반 방사선 촬영 다음으로 많이 이용되는 방법으로 복부나 심장, 목의 연부조직, 안구 등을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주파수가 높은 음파를 생성하는 탐촉자를 반려동물의 검사 부위에 밀착, 전파시켜 내부 장기로부터 반사되는 음파를 실시간으로 영상화하는 방법이다.



해당 검사는 실시간으로 스캔하는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장기를 보는데 유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검사법은 위장관의 운동성이나 혈관, 심장 기능 평가에 활용된다.



많이 활용하는 방사선 검사와의 차이점은 보다 복부 장기를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복부 쪽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정밀한 평가가 가능한 복부초음파 검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초음파로 확인하는 장기들은 각각의 고유한 회색 조의 색깔을 띠는데 이를 검사에서 에코라고 한다. 각 장기의 실질 에코가 정상보다 높거나 낮고, 불균질한지. 장기의 경계는 어떠한지 등을 복부 방사선 촬영보다 더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으며 조직 내 혈관 반응을 보는 데도 유용하다.



심장의 경우에는 초음파를 활용해 심장의 기능, 심근 및 심장내강의 변화, 선천성 심장질환 등을 감별할 수 있다. 단락을 형성하는 선천성 심장질환이 발견된 경우 초음파에서 하얀 점처럼 보이는 아주 미세한 공기 방울을 혈관으로 주입하여 단락의 혈류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경우, 초음파를 실시할 때 털 사이에 공기가 있어 충분히 물을 적시지 않거나, 털을 깎지 않는다면 초음파를 보기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보통 검사를 하는 동물은 해당 부위의 털을 깎게 된다. 갈비뼈로 둘러싸여 있고 공기로 차 있는 흉강의 경우, 초음파를 통해 흉수가 찬 경우, 전종격동 평가, 폐 평가를 위해 사용한다. 폐에 공기가 아닌 다른 액체, 삼출물, 조직성 구조물 등이 찬 경우 초음파에서 공기 음영이 아닌 다른 양상으로 보이게 되며, 이를 이용하여 폐에 어떠한 질환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CT나 MRI를 진정 없이 촬영 가능한 사람과는 달리, 보통 강아지는 CT나 MRI 촬영 시에 진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음파의 활용도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보통 초음파 검사 하면 임신진단 초음파, 간, 유방초음파 등 국소적인 장기 초음파 진단을 떠올리는데, 강아지는 초음파검사를 통해 종양의 대략적인 진단, 췌장염 방광염 등 복강 내 이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스크리닝이 가능하다. 공기가 없는 곳은 모두 영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침샘류나 림포마등 환자에서 체표 림프절과 침샘의 평가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이렇듯, 해당 초음파 검사는 여러 곳에 이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반려동물에게 진정이나 마취 없이 진행할 수 있어 방사선검사와 함께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동물에 따라 초음파 빔이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물이나 대형 반려동물의 경우, 초음파로 스캔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이 경우 다른 검사방법이 필요할 수 있기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 이 칼럼은 곽정민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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